재경일보

진주 아파트 참극 7년, 예방 실패의 교훈

최우철 기자

반복된 신고에도 미온적 대응으로 막을 수 있었던 참극을 막지 못했던 7년 전 오늘의 비극이 여전히 사회적 교훈을 남기고 있다.

2019년 4월 17일 새벽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방화 후 흉기 난동을 벌여 5명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먼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화재를 피해 탈출하던 무고한 주민들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평화로운 새벽을 깨운 이 잔혹한 범행으로 아파트 주민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범인은 현장에서 즉시 체포됐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참극이 벌어진 후였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전에 관련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됐음에도 당국의 소극적 대응으로 비극을 막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사건은 사전 징후를 포착했음에도 적극적인 대응이 부재했던 우리 사회 안전망의 구조적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신고 시스템이 있어도 실질적인 예방 조치가 따르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라는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사전 예방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이고, 위험 징후 발견 시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7년이 지난 지금도 희생자들을 기리며, 예방 가능했던 비극을 통해 얻은 교훈을 되새기는 것이 그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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