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홍준표, 이진숙 대구시장 출마에 '떼쓴 것밖에 없다' 맹공

최우철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 "방통위원장 때 '못 나가겠다'고 떼쓴 것밖에 없다"며 "무슨 투사냐 기가 막힌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홍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티브이홍카콜라'에서 이 같이 발언하며 이진숙의 시장 출마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대구시장 역량이 될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에 대해서도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현재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는 이진숙을 포함해 6명의 후보가 출마한 상태다.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홍준표의 발언으로 당내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선거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홍준표가 보수 후보들을 혹평하면서 역설적으로 김부겸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준표는 15일 관련 댓글에서 "대구 특성상 선거일 다가가면 2번으로 응집하는 경향"이라며 "묻지마 투표"라는 표현까지 사용해 결과 예측이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번 갈등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보수 진영의 내부 분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통적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벌어지는 이례적 균열은 6·3 지방선거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홍준표의 연이은 발언이 국민의힘 대구 조직에 미칠 파장과 함께, 대구 정치 지형의 근본적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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