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출장을 당초 2박4일에서 8박10일로 연장하면서 6월 지방선거를 앞둔 당내에서 신랄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새벽 귀국 예정이었으나 미국 국무부 요청으로 일정을 3일 더 연장해 오는 20일 새벽 돌아온다고 발표했다. 박준태 비서실장은 "공항 수속까지 마쳤으나 국무부에서 추가 면담을 요청했다"고 해명했다.
4월 11일 출국한 장 대표는 애초 17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에서 일정이 계속 늘어나면서 당내 불만이 증폭됐다. 특히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JD 밴스 부통령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장 성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송석준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당 대표의 장기 해외 체류는 전쟁 중 총사령관의 탈영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해외여행 화보 찍는 것 같다"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나경원 의원은 "의회의사당 앞에서 사진 찍는 모습이 예뻐 보이지 않는 그림"이라며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했다. 김민수 최고위원도 "당 대표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선거 준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장 대표의 잇단 일정 연장으로 당내 결속력 약화와 6월 지방선거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향후 당 내부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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