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이제 공부 열심히 해서 하이닉스 가잣!!!" 한 입시강사의 SNS 발언이 현실이 되고 있다.
코스피가 6300선을 돌파하고 SK하이닉스 주가가 120만원 고지를 뚫으면서 일부 직원의 연간 보상이 기본급의 수백%에 달하자, 'SK하이닉스 입사'가 새로운 로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4월 13일 SK하이닉스가 생산직 채용 공고를 발표하자 수만 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하이닉스 고시', 줄여서 '하닉고시'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채용 시장의 변화는 즉각 나타났다. 예스24에서 SKCT(SK종합역량검사) 기본서가 e북 전체 1위에 오르며 채용 대비 필기교재 수험서 분야 1위를 기록했다. 해커스 등 주요 교육업체들은 앞다퉈 단기합격반을 개설했다.
더 놀라운 것은 대졸자들이 학력을 숨기고 고졸·전문대 대상 채용에 지원하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 채용 컨설턴트는 "전자과, 반도체가 이제 미래"라며 "가성비 최고의 직장으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말했다.
AI·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 성장으로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잔치가 '억대 연봉 생산직'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임금 상승을 넘어 기술 기반 제조업의 위상이 재평가받는 구조적 변화가 시작됐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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