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3월 온라인쇼핑 25조, 역대 최대…1분기 역직구 24%↑

음영태 기자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이 월간 거래액 25조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입 전기차 인도 물량 확대와 최신 스마트폰 출시 등 굵직한 소비 호재가 맞물린 결과다. 아울러 K-컬처 열풍에 힘입어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물건을 직접 사는 '역직구' 규모도 4년 반 만에 1조 원 선을 회복했다.

▲ 사상 첫 25조 돌파… 자동차·통신기기가 성장 견인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 쇼핑 총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25조 5,77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로, 월간 거래액이 25조 원의 벽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승세를 주도한 품목은 자동차와 통신기기였다.

테슬라를 포함한 수입 전기차의 인도량이 급증하면서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거래액이 무려 109.9% 폭증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 효과로 통신기기 거래액 역시 107.5% 늘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21.7%) 또한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류할증료 인상 전 항공권을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 K-뷰티·음반 힘입어 ‘역직구’ 1조 원대 탈환

올해 1분기 해외 역직구(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1조 599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역직구 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 3분기 이후 약 4년 6개월 만이다.

국가별로는 중국(3,763억 원)이 여전히 최대 시장 자리를 지켰으며, 일본(2,552억 원)과 미국(2,521억 원)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화장품 품목이 6,336억 원으로 전체 역직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K-팝 인기를 반영한 음반·비디오·악기(1,083억 원)와 의류(938억 원) 품목도 활발한 거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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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 해외 직구는 중국세 여전… ‘가성비’ 앞세운 의류·식료품 강세

해외 직접 구매(직구)액은 1.2% 소폭 증가한 1조 9,7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국으로부터의 직구액은 1조 2,276억 원으로 전체의 약 62%를 차지했으며, 미국(3,366억 원)과 일본(1,705억 원)을 크게 따돌렸다.

상품군별로는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이 7,872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4,157억 원), 생활·자동차용품(1,971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 모바일 쇼핑 비중은 소폭 하락… 여행 등 서비스 비중 확대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5.9%로 여전히 높았으나, 1년 전보다는 1.1%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고가 품목인 자동차나 가전, 통신기기 등의 결제가 PC를 통해 이루어지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거래액 비중 면에서는 배달 음식 등을 포함한 음식서비스가 14.2%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음·식료품(13.3%)과 여행 및 교통서비스(13.0%)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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