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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경기교육감 불출마 선언…단일화 과정 '실패' 직격

김영 기자
유은혜, 경기교육감 불출마 선언…단일화 과정 '실패' 직격
©연합뉴스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4일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였다. 지난달 25일 안민석 후보가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확정된 지 9일 만이다. 유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서의 '대리 납부' 의혹 등을 제기하며 해당 절차가 "실패했다"고 비판하였다.

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4일 선거 불출마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안민석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한 지 9일 만에 나온 결정이다. 유 후보는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도, 경선 과정의 불공정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결과에 대한 승복을 거부하는 태도를 보였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앞서 유 후보와 안 후보, 박효진, 성기선 등 총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단일화 경선을 진행하였다. 연대는 여론조사 결과 45%와 선거인단 투표 결과 55%를 합산하여 지난달 25일 안민석 후보를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최종 선출하였다. 이 과정에서 유 후보 측은 특정 후보 캠프의 선거인단 참가비 3천원 대리 납부 의혹을 제기하며 절차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였다.

유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금지되어 있던 집단적 대리 등록, 대리 납부라는 심각한 정황은 서둘러 덮어버리고 수사 의뢰를 하면서도 즉각적인 결과 승복만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폭력"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경기교육혁신연대라는 틀도, 단일화 과정도 실패했다"고 단정하며 경선 절차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이는 단일화의 명분과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중대한 이의 제기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유 후보 측의 수사 의뢰 요청은 수용하였으나, 단일후보 결정은 유지하는 입장을 고수하였다. 연대는 "이미 확정·발표된 단일후보를 취소하거나 그 효력을 정지할 정도의 중대한 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며 안 후보의 단일후보 자격을 재확인하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연대의 결정은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미 확정된 결과를 번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안민석 후보는 유 후보의 불출마 선언 직후 자신의 SNS에 "어려운 결정을 해준 유 전 장관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경기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로서 반드시 승리해 경기도민께 보답하겠다"고 밝히며 유 후보의 불출마로 인한 단일화 효과를 강조하였다. 안 후보의 발언은 유 후보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단일화의 대의를 앞세워 경선 승리를 다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유 후보의 불출마 선언이 단일화 과정의 투명성과 민주적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한다. 단일화의 목표가 선거 승리임을 감안할 때, 후보 간의 합의와 절차적 정당성 확보는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유 후보는 안민석 후보를 향해 "교육감은 아이들 앞에 당당하게 정직과 책임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판단할 일이다"라고 직언하며 도덕적 책임감을 강조하였다.

이번 유은혜 후보의 불출마 선언과 단일화 과정에 대한 비판은 경기도교육감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는 이루어졌으나, 그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적 논란과 후보 간 갈등은 향후 본선 경쟁에서 잠재적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안 후보는 유 후보의 불출마로 더욱 공고해진 단일후보 지위를 바탕으로 선거에 임하게 되지만, 단일화 과정의 잡음은 선거 기간 내내 검증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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