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는 관망세가 나타났지만, 강북과 실수요 중심 지역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서울 집값은 3주 연속 비슷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5월 첫째 주(5월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0.14%) 대비 평균 0.15% 상승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4월 셋째 주 0.15%에서 넷째 주 0.14%로 소폭 축소됐으나 변동폭은 미미했고, 이번 주 다시 0.15%를 기록하며 비슷한 수준을 3주째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수도권은 0.08% 각각 올랐으며 지방은 0.01% 하락했다.
▲ 서울, 강서·성북 주도...강남구 압구정·개포 위주 하락
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은 대단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이어지며 상승 폭을 키웠다.
강북 지역(0.18%)에서는 성북구(0.27%)가 길음·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강북구(0.25%)는 미아·번동 위주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남 지역(0.13%)에서는 강서구(0.30%)가 가양·내발산동 주요 단지 중심으로, 구로구(0.24%)는 개봉·오류동 위주로 올랐다. 다만 강남구(-0.04%)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하락했다.
▲ 경기도 하남·광명 ‘강세’... 지방은 광주·제주 하락 지속
경기도(0.07%)는 하남시(0.33%)가 망월·창우동 위주로, 광명시(0.31%)는 하안·철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이천시(-0.20%)는 증포·송정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하락세를 보였다.
지방(-0.01%)은 시도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울산(0.08%)과 전북(0.06%) 등은 상승했으나, 광주(-0.15%), 제주(-0.05%), 대구(-0.05%)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세종(-0.01%) 역시 어진·도담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 전셋값 전국 0.09% 상승...송파구 0.49% 급등
전세 시장은 매매 시장보다 더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으며, 서울(0.23%)과 수도권(0.15%)이 상승을 견인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전셋값 상승세에 대해 "정주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학군지 위주로 임차 문의가 꾸준히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0.49%)가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장 크게 올랐고, 성북구(0.36%)와 광진구(0.34%)가 뒤를 이었다. 인천(0.10%)과 경기(0.13%) 역시 지난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지방(0.04%) 전세가격은 울산(0.14%)과 부산(0.07%) 등이 오르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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