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완연한 회복세를 넘어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3월 최초로 월 관광객 2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두 달 연속 월 방한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1일 발표한 '2026년 4월 방한 관광 동향'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방한객은 총 677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하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류 콘텐츠 확산과 항공 공급 정상화, 글로벌 관광 수요 회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중국·일본이 이끄는 견고한 성장세…구미주 원거리 시장도 가세
4월 방한 시장의 핵심 동력은 단연 중화권과 일본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관광객이 57만 명을 기록해 단일 국가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일본 역시 30만 명이 방한해 강력한 성장세를 견인했다.
여기에 대만(19만 명)과 홍콩(7만 명) 등 중화권 전반의 꾸준한 유입이 이어졌고, 미주(24만 명)와 구주(18만 명) 등 원거리 시장도 두 자릿수 안팎의 성장률을 보이며 힘을 보탰다.
최근의 중동 사태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태 이전에 예약된 여행 수요가 정상적으로 소화되면서 4월 입국 흐름에는 큰 타격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지방공항 입국객 38% 급증…수도권 쏠림 완화와 지역 분산 신호탄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분산'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4월 한 달간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36만 명으로, 지난해 동기(26만 명) 대비 무려 38%나 급증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1~4월 누적 지방공항 입국객은 120만 명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45%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 같은 지역 확산세를 지속하기 위해 지방공항의 국제노선 확충과 인천-지방 간 환승편 안착을 위한 모객 지원 등 다각적인 지역 관광 여건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 외국인 카드 지출액 1.9조 원 '역대 최대'…내수 진작 효과 톡톡
관광객의 양적 증가는 국내 소비 최전선의 실질적인 활력으로 이어지며 질적 성장을 증명했다.
4월 한 달간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액(온라인 소비액 포함)은 약 1조 9,253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관련 통계를 최초로 집계한 2018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쇼핑, 숙박, 식음료, 운송 등 관광 산업 전반에 걸쳐 골고루 지출이 이뤄지면서 극심했던 내수 부진을 완화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1~4월 누적 카드 지출액 역시 6조 997억 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22.6%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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