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위성곤, 63.11% 득표로 제주지사 당선… 역대 최다 기록 갈아치우며 도정 수성

김영 기자
위성곤, 63.11% 득표로 제주지사 당선… 역대 최다 기록 갈아치우며 도정 수성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63.11%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며 제9대 민선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위 당선인은 총 19만 7,897표를 얻어 종전 최고 기록을 모두 경신하는 역대급 득표력을 과시했다. 이번 결과로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탈환 공세를 저지하고 제주 지역의 집권 여당 지위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

위성곤 당선인은 개표가 완료된 결과 19만 7,897표를 확보하며 2위인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를 9만 2,646표라는 압도적 격차로 따돌렸다. 문 후보는 10만 5,251표를 얻어 33.56%의 득표율에 머물렀으며, 무소속 양윤녕 후보는 1만 416표로 3.32%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위 당선인이 보여준 이번 성과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제주 정치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선거에서 위 당선인이 기록한 63.11%의 득표율은 민선 제주도지사 선거 사상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는 과거 원희룡 전 지사가 보유했던 기존 최고 득표율 59.97%를 3.14%포인트 앞선 수치다. 절대 득표수 측면에서도 원 전 지사의 기존 기록인 17만 8,255표보다 1만 9,642표를 더 얻으며 도민들의 폭넓은 지지 기반을 입증했다.

위 당선인의 압승 배경에는 지역 내 탄탄한 정치적 자산과 풍부한 의정 경험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는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시작해 3선 제주도의원과 3선 국회의원을 거치며 풀뿌리 정치부터 중앙 정치까지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이러한 이력은 유권자들에게 도정 운영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신뢰를 심어주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 승리를 통해 제주 도정을 안정적으로 수성하며 지역 정치의 주도권을 유지하게 되었다. 민선 8기에 이어 연승을 거둠으로써 국민의힘의 정권 교체 시도를 무력화하고 도정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역대 최다 득표라는 상징성은 향후 위 당선인이 추진할 각종 정책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할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정치권의 한 전문가는 "위 당선인의 기록적인 득표는 지역 밀착형 행보와 검증된 정치적 역량이 결합된 결과물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도지사로서의 행정 경험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입법부에서의 오랜 경력이 도민들에게 정책 해결사로서의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인물론이 정당 지지세를 압도한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일각에서는 압도적인 승리가 가져올 수 있는 권력 집중과 독주 가능성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성유 후보와 양윤녕 후보를 지지한 약 37%의 유권자 목소리를 어떻게 도정에 반영할지가 위 당선인의 통합 리더십을 시험하는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이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소수 의견을 경청하는 낮은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위 당선인은 향후 3선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정무적 감각을 바탕으로 중앙 정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지역의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회 및 정부 부처와의 예산 협의에서 강점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역대 최다 득표라는 도민들의 무거운 선택이 실제 도정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국 위성곤 체제의 제주 도정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구호보다는 실질적인 지표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3선 의원 출신의 중량감 있는 도지사가 탄생함에 따라 제주도가 중앙 정치권에서 차지하는 위상 또한 한층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도민들의 압도적 지지가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직결되어야 한다는 과제가 위 당선인의 어깨 위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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