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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탈리아 'AI·양자·로봇 동맹'…미래 기술 15개 성과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이탈리아가 인공지능(AI), 양자, 로봇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를 대폭 확대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양국 과학기술 협력의 새 지평을 활짝 열었다.

어제(12일) 이탈리아에서 체결된 이번 첨단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MOU는 지난 1월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인공지능(AI), 퀀텀(양자), 로봇 등 핵심 기술 분야의 공동연구와 인력 교류는 물론 첨단 연구시설 공동 이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서명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한국의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탈리아의 안나 마리아 베르니니 대학연구부 장관이 직접 서명했다.

이번 MOU는 단순한 약속을 넘어 이미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양국 협력의 깊이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유럽 다자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참여 첫 해에 이미 15개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양국 간의 기술 협력이 즉각적인 다자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다.

한-이탈리아 'AI·양자·로봇 동맹'…미래 기술 15개 성과
[사진=연합뉴스]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깊이 있는 협력이 활발하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기초과학연구원(IBS)과 이탈리아 국립핵물리연구소가 공동으로 '중성미자 암흑물질센터'를 개소하며 세계 과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양국이 핵심 미래 기술뿐만 아니라 인류의 근원적 질문에 답하는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동반자적 관계를 굳건히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 방문의 의미에 대해 「이번 방문은 1월 정상회담 계기로 강화된 양국 과학기술 협력 기조가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협력이 양국 연구자와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MOU와 기존 협력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국과 이탈리아는 AI, 양자, 로봇 등 첨단 분야에서 유럽 다자협력 체계 속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양국 연구자와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지속 가능한 과학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며, 지난 1월 정상회담으로 시작된 협력 기조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전환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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