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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AI 코딩 및 에이전트 작업 특화 'Grok 4.5' 공개

스페이스XAI가 코딩과 AI 에이전트(Agentic AI) 작업에 특화된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 '그록(Grok) 4.5'를 공개했다.

회사는 이번 모델이 지금까지 출시한 AI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갖춘 제품이라고 강조했으며, 기업용 AI 개발 도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됐다.

▲ 코딩·에이전트 작업에 최적화된 최신 AI 모델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AI는 그록 4.5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모델이 소프트웨어 개발과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록 4.5는 수만 대의 엔비디아(Nvidia) GB30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해 학습됐다.

스페이스XAI는 데이터 품질을 높이기 위해 정교한 데이터 필터링과 중복 제거, 품질 평가 과정을 거쳐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 커서와 협력…AI 코딩 생태계 확대

인공지능 코딩 도구 '커서(Cursor)'는 스페이스XAI와 협력해 그록 4.5 학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커서를 개발한 스타트업 애니스피어(Anysphere)는 기업용 AI 개발 도구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애니스피어를 전량 주식 교환 방식으로 약 600억 달러 규모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업용 AI 개발 플랫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 API·커서 통해 즉시 사용 가능

그록 4.5는 스페이스XAI의 AI 코딩 에이전트인 '그록 빌드(Grok Build)'를 비롯해 커서와 개발자 포털인 스페이스XAI 콘솔에서 API를 통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7월 중순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AI는 그록 4.5의 이용료를 입력 토큰 100만 개당 2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6달러로 책정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그록 4.5는 오퍼스(Opus)급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더 빠르고 토큰 효율성이 높으며 비용도 낮다"고 평가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 xAI 통합 이후 AI 사업 확대

머스크 CEO가 설립한 AI 기업 xAI는 지난 2월 스페이스X에 인수됐다.

머스크 CEO는 지난 5월 xAI를 별도 법인으로 유지하지 않고 스페이스XAI 체제로 통합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델 출시가 AI 연구와 우주·로보틱스 기술을 하나의 생태계로 통합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 앤트로픽·오픈AI와 가격 경쟁

경쟁사인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오퍼스 4.8(Claude Opus 4.8)'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25달러의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오픈AI의 'GPT-5.6 루나(Luna)'는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6달러 수준으로 책정됐다.

입력 토큰은 AI에 전달되는 텍스트와 코드 등 데이터를 의미하며, 출력 토큰은 AI가 생성하는 답변과 코드 등을 의미한다.

▲ GPT-5.6 공개 앞두고 경쟁 본격화

오픈AI는 미국 정부가 강력한 AI 기술의 오남용 가능성과 국가안보 문제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한 차례 공개가 연기됐던 최신 모델 GPT-5.6을 10일(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주요 AI 기업들이 성능뿐 아니라 가격과 개발자 생태계까지 경쟁 범위를 확대하면서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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