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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호투표제' 또 불발…당권 갈등 '활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2026년 7월 10일)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의 핵심 룰인 선호투표제 도입을 놓고 '두 번'의 최고위원회의를 열려 했으나 결국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재논의마저 취소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으면서, 친명(친이재명)계와 친청(친정청래)계의 첨예한 이견 대립 속에 전당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당내 갈등이 격화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8·17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의 선호투표제 도입 여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후 오후 9시께 재논의를 위해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마저 30여분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이로써 오늘 하루에만 두 번의 결정 기회가 무산되며 당의 혼란상을 극대화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 방식과 관련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중 결론을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결국 불발되고 말았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1·2·3 순위 후보를 명기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최하위 득표자에게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후보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는 당 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었다.

민주당 '선호투표제' 또 불발…당권 갈등 '활활'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당권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 측이 선호투표제 도입이 '당헌·당규 위반' 소지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의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재논의가 필요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당내 친명계와 친청계는 첨예하게 대립했다.

최고위 논의에서는 친명계 황명선 최고위원이 선호투표제가 '1년 전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결선투표 방식 중 하나'라며 친청계를 향해 「이를 인제 와서 특정 후보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친청계 문정복 최고위원은 「당규는 선호투표와 결선투표를 서로 다른 투표 방식으로 분명히 구분한다」고 즉각 반박하며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처럼 민주당이 당 대표 선거의 핵심 룰조차 확정하지 못하며 8·17 전당대회를 향한 불확실성은 더욱 극대화되고 있다. 선호투표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과 함께, 이번 사태가 민주당의 리더십과 당 운영에 장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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