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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닷새만에 반등 1650선 회복

코스피 지수가 닷새만에 반등하며 1650선을 회복했다.

인텔과 알코아의 투자등급 상향과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한 건강보험 개혁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며 제약과 헬스케어 관련주가 상승하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이 일어나며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코스피 지수는 개인이 2천억원 이상 순매도 하는 등 차익매물이 출회된 탓에 장중 오름폭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했고, 모처럼 대형주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지지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11.31포인트 오른 1655.54포인트를 기록했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6498만주와 3조6687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종이목재,화학,의약품,비금속광물,철강금속,기계,전기전자,운수장비,전기가스,건설,통신,금융업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의료정밀,유통,운수창고,은행,증권,보험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KB금융,신한지주,한국전력,LG전자,현대모비스,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고,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합의해 15년만에 파업이 없을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현대자동차는 1.7%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반면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하이닉스반도체가 하락했다.

지식경제부가 원자력발전을 비롯한 4개 분야를 차세대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14일 상장된 한전기술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두산중공업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 등의 사업 정상화 소식이 더해지면서 12.0% 상승한데 힘입어 기계업이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일진전기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으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고, LG상사는 탄소배출권 사업 등 녹색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으로 1.2% 올랐다.

원자력 발전소 등 각종 발전소용 수배전관 전문업체 광명전기는 원자력 관련주로 부각되며 1.7% 올랐고, 한국기술산업이 미국에서 자금을 유치했다는 소식을 호재로 7.5%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35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437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