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현황, 미국 신규발생 최고치
25일 월드오미터 등 통계사이트들의 세계 코로나19 발생현황 집계를 보면,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3만7374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246만3271에 이른다.
일일 신규확진은 4월 정점인 3만4203명을 넘는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인구가 많은 텍사스주와 플로리다주, 캘리포니아주에서만 각각 5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미국 북동부에 위치한 뉴욕주, 뉴저지주, 코네티컷주는 코로나19 감염률이 급증한 지역에서 이들 3개 주로 온 방문자들에게 도착 즉시 14일간 자가격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3대 마라톤 중 보스턴 마라톤과 뉴욕 마라톤 올해 대회가 취소됐으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플로리다주, 애리조나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4개 주에서 운영 중인 애플스토어 11곳을 다시 폐쇄한데 이어 텍사스주 휴스턴의 7개 애플스토어를 다시 닫기로 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10월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약 18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일대비 760명 늘어난 12만4281명으로, 예측대로라면 앞으로 약 3개월 동안 6만명이 더 희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이클 라이언 WHO(세계보건기구)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미주 지역, 특히 중남미의 경우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주 이 지역의 많은 국가에서 확진자가 25∼50%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지속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