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코비치 별세, 코로나19 합병증 못 이겨
페트코비치 전 인천·경남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TV N1 베오그라드 등 세르비아 언론은 페트코비치 감독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트코비치 감독은 최근 자택에서 십이지장 궤양에 따른 과다 출혈로 베오그라드의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병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는 안정적이었지만 과다 출혈로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져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으며, 결국 심장과 폐에 문제가 생겨 지난 27일 사망했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FIFA 월드컵 트위터 계정을 통해 "1974년 유고슬라비아 대표팀 선수로 월드컵을 뛰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를 지휘한 페트코비치 감독이 사망했다.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유고슬라비아 대표팀 코치를 맡은 페트코비치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대표팀을 이끌고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진출, 명장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 2009년 인천의 지휘봉을 잡고 K리그 팬들과 처음 만났으며, 2013년에는 경남을 맡기도 했다.
2009년부터 1년 반 동안 인천을 이끌었던 페트코비치 감독은 인천을 정규리그 5위로 끌어올리며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